반응형 책&영화 리뷰23 인생의 출구 전략을 세워야 한다면, 송사무장의 엑시트(exit)를 추천합니다. 직장인인 나에게는 엑시트(exit) 전략이 필요하다. 당장 3년 뒤 계획을 세우지도 않고 회사만 다니는 건 아주 위험한 일이라 생각했다. 피치못할 사정으로 회사를 다니지 못하게 된다면 어쩌지? 돈을 벌 수 없는 상황이 닥친다면 당장의 월세는 어떻게 감당할까?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아무런 전략을 세우지 않는 인생이 너무나 위태로워보였다. 이런 고민을 하던 중, 나의 상황과 딱 맞아떨어지는 이 책의 제목이 생각났다. 그래, 나도 엑시트 전략을 세워야겠다. 핸드폰을 집에 두고 엑시트와 펜, 노트만 가지고 호텔로 갔다. 호텔에서 강을 바라보면서 엑시트를 읽으며 떠오르는 생각을 정리했다. 찬찬히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말들을 음미하면서 읽다보니, 나의 출구 전략도 서서히 윤곽이 보이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 부.. 2022. 12. 25. 이반 일리치의 죽음(톨스토이) - 우아한 형제들 김봉진 추천 도서 죽음을 앞둔 인간의 심리와 감정, 자기반성으로 이어지는 생각을 세밀히 기술한 소설로, 최근 했던 생각과 비슷해서 많은 공감과 위안을 받았다. 얼마 간 '통증'에 관해 깊이 생각해본 적이 있다. 몸이 건강할 때는 마치 몸이 없는 것처럼 가볍고 아무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통증이 시작되는 순간, 아픈 몸은 나에게 말을 거는 듯 아픈 부위의 감각을 미친듯이 느끼도록 만든다. 라식 수술 부작용으로 눈 통증과 시림, 건조함이 심화되어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눈을 뜨고 있는 것 자체가 고통인 날이 늘어갔다. 이반 일리치가 옆구리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여러 병원을 전전했던 것처럼, 나 역시 여러 안과를 전전했다. 그런데 의사들은 하나 같이 라식 수술이 잘 됐고, 시력도 잘 나오며 눈이 아.. 2022. 12. 25. 좋아하는 일, 딱 맞는 직업 찾는 방법: 두 번째 명함(크리스 길아보) 좋아하는 일을 찾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으려면 천운이 따라야 합니다. 진짜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은 어렵고, 그것을 꾸준히 시도하고 실패하며 '일정 수준 이상의 위치'로 오르는 일은 더 어렵기 때문이죠. 어른이 되면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믿었지만 여전히 많은 직장인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도 모른채 하루종일 일만 합니다. 나에게 딱 맞는 일은 어떻게 찾을 수 있는 것일까요? 크리스 길아보는 '두 번째 명함'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 그리고 충분한 보상이 이루어지는 일을 찾은 사람들을 '커리어복권에 당첨된 자'라고 말합니다. 말 그대로 복권에 당첨된 것이죠! 커리어 복권에 당첨된 기분이예요 내가 이 일을 하면서 돈까지 받는다는게.. 2022. 11. 6. 무조건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더 시스템, THE SYSTEM) '다이어트 해야지', '책 100권 읽어야지'... 새해마다 우리는 목표를 세웁니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작년과 똑같은 나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며 자책 아닌 자책을 하지요. '무조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법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THE SYSTEM의 저자 스콧 애덤스는 '목표는 필요 없다. 결국은 시스템이다'라고 호기롭게 주장합니다. 의지를 불태우지 않고도 무조건 목표를 달성할 수 밖에 없는 '시스템'에 대해 소개합니다. 목표가 부질 없는 이유 우리는 매일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갑니다. 올 여름을 위한 '다이어트'를 목표로 삼은 사람도 있고 직장생활은 지겹다며 '퇴사'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또 요즘은 '부캐 전성기'죠. 직장 몰래 .. 2021. 5. 17. 김종관 감독 영화 ‘더 테이블’ 리얼 관중 후기, 영화를 만드는 이유 당신은 오늘, 누구를 만나 어떤 이야기를 했나요? 김종관 감독의 영화 ‘더 테이블(The Table)’은 카페의 한 테이블에서 하루 동안 이루어지는 네 인연의 대화를 보여줍니다. 감독은 네 개의 대화와 여덟 명의 인물에 집중하면서 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우리는 네 인연의 대화를 엿보면서 둘은 어떤 관계인지, 둘을 둘러싼 사건은 무엇인지, 각 인물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추측하게 됩니다. 잔잔하지만 지루하진 않은 영화, 더 테이블 진짜 후기를 시작합니다. “이렇게 사소함에 집중하는 영화도 있어야 하지 않나 싶다. 계속 해나가고 싶다”-김종관 감독 감독에 대한 정보도, ‘더 테이블’에 대한 정보도 없이 보게 된 영화였기 때문에 보는 내내 ‘영화의 의미’에 대한 의아함을 가졌습니다. 도대체 .. 2021. 4. 4. 명화에 대해 흥미 갖는 법: 방구석에서 미술관 즐기기 명화에 대해 흥미 갖는 법: 방구석에서 미술관 즐기기 ‘인생에서 가장 강렬한 인상을 준 작품이 무엇이었냐’는 물음에 나의 지인 Y는 모네의 그림을 이야기했다. 미술관에서 본 모네의 그림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는 것이다. 당시에 그 대답을 듣고 무척이나 부러웠다. 그림을 온전히 이해하고 공감의 눈물을 흘린다는 것은 어떤 감정일까? 단 한 번도 그림의 힘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는 나로써는 그 강렬한 감정을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리고 그 세계에 대한 동경이 생겼다. 조원재 작가의 이 해답을 줄 수 있는 첫 번째 열쇠가 되었다. 이라는 책이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딱히 제목과 표지가 끌리지 않아서 집어들지 않았다. 그러다가 최근 전자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가볍게 읽어보자는 심산으로 출퇴근 길에 읽었다. 왜 .. 2021. 3. 14. 이전 1 2 3 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