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인 나에게는 엑시트(exit) 전략이 필요하다.
당장 3년 뒤 계획을 세우지도 않고 회사만 다니는 건 아주 위험한 일이라 생각했다.
피치못할 사정으로 회사를 다니지 못하게 된다면 어쩌지?
돈을 벌 수 없는 상황이 닥친다면 당장의 월세는 어떻게 감당할까?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아무런 전략을 세우지 않는 인생이 너무나 위태로워보였다.
이런 고민을 하던 중, 나의 상황과 딱 맞아떨어지는 이 책의 제목이 생각났다.
그래, 나도 엑시트 전략을 세워야겠다.
핸드폰을 집에 두고 엑시트와 펜, 노트만 가지고 호텔로 갔다.
호텔에서 강을 바라보면서 엑시트를 읽으며 떠오르는 생각을 정리했다.
찬찬히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말들을 음미하면서 읽다보니, 나의 출구 전략도 서서히 윤곽이 보이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 부자가 되는 방법은 크게 2가지로 귀결된다. 첫째는 부동산, 두번째는 사업이다.
현재의 내가 부자가 아닌 이유가 여기에 있다. 부동산에 무지하며 사업도 하지 않는다.
결국 부동산 투자나 사업 중 하나를 하면 부자가 될 확률이 조금은 올라간다.
2022년 상반기 내내 사업을 구상했지만 좋아하는 일을 찾지 못했다는 이유로 과감히 도전하지 못했고 결국 그럴듯한 성과를 창출하지 못했다.
그래서 나의 두번째 엑시트 전략은 부동산이다.
3년 안에 월세 300만원을 버는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출구 전략의 기간은 딱 3년이다.
3년의 시간 동안 삶의 질을 높이는데 집중할 것이다.
궁극적으로 일상의 편안함과 행복을 자주 경험하고 싶다.
사실 이 책은 시중에 있는 여타 다른 자기계발서와 다를 바 없다.
힘들었던 저자의 과거로 시작해 시행착오 겪은 일을 나열하며 '당신도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자기계발서의 전형이다. 혹자는 이 책이 정말 별로라 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엑시트가 나에게 특별한 이유는, 출구 전략이 필요한 때에 만나게 된 책이기 때문이다.
의지가 흐트러 질 때마다 이 책을 펴봐야겠다.
책 속의 인상 깊은 문장
자녀들은 어릴 때부터 자연스레 부모처럼 사는 삶이 정답이라 여기게 된다. 학교에서의 교욱도 그러하다.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를 알려주어 본인 스스로 선택하고 해결할 수 있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이 아닌, 세상에 순응하여 사는 법을 먼저 가르친다.
우선 노동의 대가 외의 현금 흐름이 매월 나오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잡으십시오.
부자가 되고, 될 수 없고는 능력의 차이로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부자가 될 수 있는 사고로 전환하는 것이 먼저이고, 그 생각대로 꾸준히 밀고 나갈 수 있는 강한 멘탈이 뒷받침된다면 분명 여유있는 삶을 누리실 수 있을 겁니다.
사실 직업은 부자가 되는 데 큰 영향을 주진않는다.
강한 멘탈을 갖추는 방법: 1) 어떤 일이든 처음부터 '된다'고 생각하고 접근한다 2) 자신이 노력하여 바꿀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한다 3) 문제가 발생하면 피하지 않고 받아들인다. 4) 내 자신을 기분 좋은 상태로 이끈다.
절약하는 것으로는 결코 삶이 나아지지 않는다. 부자가 되려면 절약보다 수입을 늘리는 것이 집중해야 한다.
안다.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습관이 되어버린 가난한 몸은 좀처럼 절약 정신을 벗어나지 못한다. 어릴적부터 가난을 몸으로 배운 사람과 수입을 늘리는 환경에 익숙한 사람은 그래서 시작이 다르다. 시작이 다른 이유는 부자가 되는 사고방식을 보고 자라지 못했기 때문이다.
돈이 돈을 벌어오도록 하려면 돈이 많고 적음을 떠나 누구든 공부하고 노력해야 한다. 부자들은 모든 돈을 은행에 맡기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는다. 돈이 돈을 버는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는 돈에게 일을 시키는 법을 알아야 한다.
부자가 되는 공부법 : 1) 경제신문을 구독하라 2) 경제 관련 책을 읽어라 3) 간접경험을 쌓아라 4) 전문가 강의 듣기
첫 물건에 투자하는 시기보다 중요한 것은 공부의 완성이다. 어떤 분야든 첫 투자에서 수익이 나면 재미가 생기기 때문에 꾸준히 지속하기가 수월해진다.
> 종잣돈은 있으나 공부를 완성하지 않은 상태이다. 잃지 않는 투자를 위해 '시기'가 아닌 '공부의 완성'이 더 중요하다. 섣부르게 투자하지 말자. 부동산 공부는 한번도 안해봤짆아.ㅏ
공부를 완성하기까지의 기간은 보통 2년 정도가 걸리며, 이렇게 공부한 지식을 활용하여 실전에서 수익을 내기까지는 대략 1년의 기간이 걸려 총 3년이면 가능하다.
부자가 되겠다고 마음 먹었다면 3년 안에 300만원 정도의 월세 받는 것을 목표로 하라.
자본주의 시장에서는 상가 한 채 살 수 있을 정도의 종잣돈만 모아놓고 괜찮은 상가를 골라낼 수 있는 법만 배워도, 오랜 교육 기간을 거친 후 직업을 갖게 된 웬만한 직장인들보다 훨씬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책&영화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반 일리치의 죽음(톨스토이) - 우아한 형제들 김봉진 추천 도서 (0) | 2022.12.25 |
---|---|
좋아하는 일, 딱 맞는 직업 찾는 방법: 두 번째 명함(크리스 길아보) (0) | 2022.11.06 |
무조건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더 시스템, THE SYSTEM) (0) | 2021.05.17 |
김종관 감독 영화 ‘더 테이블’ 리얼 관중 후기, 영화를 만드는 이유 (0) | 2021.04.04 |
명화에 대해 흥미 갖는 법: 방구석에서 미술관 즐기기 (0) | 2021.03.14 |
댓글